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익명 검사, 기초 조사서 에 전화 번호 · 생년월일 만 기재
이태원 클럽 방문자 · 신원 보호 요청자, 익명 검사 가능
“이름 수 차례 부르 거나 곱지 않은 시선 도… 배려 필요”
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자 가 크게 확산 하면서 방역 당국 은 사람들 이 숨지 않도록, 전국적 으로 익명 검사 를 하기 로 했습니다.
이름 과 사는 곳 같은 자세한 인적 사항 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겁니다.
이 덕분 에 검사 받는 사람들 이 많이 늘어 났는데, 검사 과정 에 더 세심한 주의 가 필요 하다는 지적 이 나옵니다.
김지환 기자 입니다.
[기자]지난 11 일, 서울시 부터 익명 으로 코로나 19 진단 검사 를 시작 했습니다.
이태원 클럽 발 집단 감염 의 경우 신분 노출 을 꺼리는 성 소수자 들이 관여 됐다는 점 을 고려한 겁니다.
며칠 째 검사 자가 크게 늘자, 방역 당국 은 효과 가 있다고 보고 익명 검사 를 전국 으로 확대 했습니다.
[정은경 / 중앙방역대책본부장 : 불필요한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익명 검사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겠습니다.]그동안 코로나 19 진단 검사 를 받을 땐 기초 역학 조사서 에 이름 과 사는 곳, 직장 등 모든 인적 사항 을 다 써야 했습니다.
반면 익명 검사 는 전화 번호 와 생년월일 만 쓰면 됩니다.
특히 신원 을 특정 할 수 없도록 용산 01, 02 처럼 선별 진료소 지역 명칭 과 번호 를 조합 해 부여 합니다.
이태원 클럽 을 방문한 이력 이 있고, 검사 대상자 가 신원 보호 를 요청 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습니다.
검사자 들은 대부분 긍정적 반응 입니다.
[보건소 익명검사자 : 보건소 직원들 말고는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은 익명검사가 잘되고 있는 것 같아서 제 주변 사람들도 다 받았어요.]다만, 검사 과정 에서 보건소 직원 들이 순서 를 기다리는 사람 의 이름 을 수 차례 부르 거나,
다녀온 곳에 클럽 을 적자 곱지 않은 시선 으로 쳐다 봤다는 이야기 도 있었습니다.
[보건소 익명검사자 : 5월 3일 킹클럽 방문이라고 쓰니까 직원분 중 한 명이 ‘좋은 데 다녀오셨네요.’ 이렇게 크게 말씀하셨어요. 옆에 있던 다른 여자분이 쳐다보시고….]용기 를 낸 성 소수자 들 에게 불편한 시선 이나 지나친 편견 이 느껴 지지 않도록 좀 더 세심한 배려 가 필요 하다는 목소리 가 나옵니다.
YTN 김지환[[email protected]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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