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러시아 에서 코로나 19 가 급속히 확산 하고 있다. 최근 검사 수 를 대폭 늘리며 9 일 연속 신규 확진 자가 1 만명 을 넘 더니 급기야 11 일 (현지 시간) 에는 누적 감염자 수가 22 만명 을 넘어 섰다.
이에 러시아 의 확진 자 수 는 이탈리아 를 제치고 세계 4 위 규모 로 늘어났다.
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은 이날 정부 가 수천명 의 생명 을 구 했다며 봉쇄 를 점진적 으로 완화 한다고 밝혔다.
뉴욕 타임스 (NYT) 등에 따르면 11 일 러시아 보건 당국 은 “지난 24 시간 동안 1 만 1656 명이 새로 확진 판정 을 받아 누적 확진 자 수가 총 22 만 1344 명 으로 증가 했다” 고 밝혔다.
특히 수도 인 모스크바 에서만 6169 명의 추가 확진 자가 나와 11 만 5909 명 으로 늘어났다. 이는 러시아 전체 감염자 수 의 절반 이 넘는 규모 다. 신규 확진 자 급증 으로 러시아 의 누적 확진 자 수 (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 기준) 는 한국 시간 으로 12 일 오전 3 시 32 분 현재 미국 (133 만 9819 명) , 스페인 (22 만 4350 명), 영국 (22 만 4327 명) 에 이어 세계 4 위 규모 를 기록 하고 있다.
11 일 한때 영국 을 제 치기도 했지만, 영국 에서 하루 새 3500 명 넘는 확진 자가 보고 되면서 다시 3 위로 내려 갔다.
전문가 들은 이 같은 확산 세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. 하지만 러시아 당국 은 확진 자 22 만명 을 넘긴 이날 봉쇄 완화 를 발표 했다.
푸틴 대통령 은 11 일 TV 연설 에서 “코로나 19 를 막기 위해 지난 3 월 말 부터 이날 까지 6 주간 이어진 전국 비 작업 기간 (non-working period) 를 해제 한다” 고 말했다.
그는 “러시아 정부 가 자가 격리 기간 을 통해 의료 시스템 을 정상화 해 병원 침대 수 를 늘려 수천명 의 생명 을 구할 수 있었다” 고 주장 했다. 그러면서 “이제 우리 는 점진적인 봉쇄 해제 를 시작할 수 있다. 경제 가 빨리 정상 으로 돌아 가야 우리 모두 에게 이익 ”이라고 강조 했다.
다만 각주 마다 상황 이 다른 만큼 주지사 가 책임 지고 봉쇄 완화 혹은 유지 를 결정할 것을 지시 했다. 이에 코로나 19 로 가장 큰 피해 를 입은 모스크바 는 5 월 말 까지 봉쇄 령 이 유지 하겠다고 밝혔다. 또한 공공 장소 에서 의 마스크 와 장갑 착용 도 의무화 했다.
이런 가운데 통계 의혹 도 불거 졌다. 11 일 기준 러시아 의 코로나 19 사망자 는 2009 명 인데, 총 환자 수 대비 치명률 (100 만명당 13 명 사망) 이 다른 나라 들 (세계 평균 100 만명당 36 명) 에 비해 훨씬 낮기 때문 이다.
이와 관련, CNN 은 지난달 모스크바 에서 발행 된 사망 확인 건수 는 1 만 1846 명 으로 10 년간 의 4 월 평균치 인 9866 건 에 비해 20% 가까이 높았다 고 보도 했다. 지난 한달간 모스크바 에서만 평상시 보다 1700 명 넘게 ‘비정상적’ 으로 숨졌다 는 말이다.
(서울 = 뉴스 1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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